May the Force be with you.

단순함의 법칙으로 글 연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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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하는 사람들은 다짜고짜 주어와 동사로 결론을 내면서 시작한다. 우리 말에서는 주어가 생략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웬만해서는 주어를 잘 빼먹지 않는다. 그럼에도 영어에서 주인은 동사다. 동사가 없으면 문장 자체가 완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사의 변화를 통해 영어 표현이 더 세밀해지고 풍성해진다.

The 5 Properties of Verbs.

영어의 동사는 다음 다섯가지 경우에 따라 변하면서 정밀하고 다양한 묘사를 만들어 낸다. 동사는 일단 시제(tense), 인칭(person), 수(number)에 따라 변한다. 단수 3인칭 동사에 -s 꼬랑지가 붙은 동사를 써야 하고 과거 일에는 -d가 붙인 동사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수동태 능동태에 따라 변화가 있다. 이를 영어에서는 voice라고 부른다. 그리고 동사의 쓰임새가 달라지는 경우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이 바로 mood다. 이 다섯가지를 영문법에서 ‘The 5 Properties of Verbs라고 부른다.


시제에 따라 미래형 현재형 등 다른 형태를 가진 동사를 사용하듯, 원하는 mood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다른 form의 동사를 사용해야만 한다. mood는 크게 직설법(indicative mood), 명령법(imperative mood), 그리고 가정법(subjunctive mood) 이렇게 3종류로 나누어진다.

사실은 여기서부터 어려움은 시작된다. mood를 법이라고 번역한 것도 문제지만 subjunctive mood를 가정법이라고 번역했기 때문이다. 가정법의 원문인 subjunctive mood라는 단어 어디에도 가정이나 조건이라는 의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를 가정법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분명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

옥스퍼드 사전은 subjunctive verb form을 상상하거나 바라거나 가능한 일을 표현하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과 관련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Relating to or denoting a mood of verbs expressing what is imagined or wished or possible.”


실제로 발생하지 않은 일과 관련된 표현을 하거나 소원, 바램, 기대 등을 표현하는 데 사용한다는 말이다. 없는 일을 있다고 해야 하니 가정이 개입하게 된다. 이제야 subjunctive mood에 가정이라는 의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우리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subjunctive mood라는 단어를 그대로 이용하기로 하자.


과정이야 어찌되었던, subjunctive mood의 단어를 사용하면 구어처럼 들리거나 매우 형식적인 느낌이 든다.

May the Force be with you.

“May the Force be with you.”라는 조금은 이상하게 들리는 대사는 <새로운 희망 A New Hope>의 데스 스타 전투(the Death Star battle) 전에 도돈나(General Dodonna) 장군이 한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Obi-Wan이 위 대사의 창시자로 알고 있지만, Obi-Wan이 위 작별인사 전에 주로 한 표현은 다음 과 같다.

  • “The Force will be with you…always.”
  • “Luke, the Force will be with you.”
  • “Remember, the Force will be with you always.”


subjunctive mood가 사용된 예를 더 살펴보기 전에 우선 이 mood에서의 동사 사용 패턴을 정리해 보자. 결국은 동사 사용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첫째, subjunctive mood에서는 indicative mood에서 사용하는 시제보다 한 시제 뒤로 간다. 이는 if 조건절에서 정리한 것과 동일한 내용이다.

둘째, 현재형은 수나 인칭에 따른 동사변화 없이 원형을 사용하고 따라서 is, are, am는 ‘be’로 대체한다.
세째, 과거형태의 동사를 사용할 때는 그냥 과거형을 사용하지만 was가 아닌 were만 사용한다.

“May the Force be with you.”의 시제는 Obi-Wan의 “The Force will be with you”의 표현처럼 미래시제 이지만 한 시제 뒤로 물러난 ‘현재형을 사용하였으며 ‘is’가 아닌 ‘be’를 사용한 것이다.


Subjunctive Mood


2) wish that ~ 소원

<I wish + that ~>의 형태로 <∼했으면 좋겠는데>라는 표현을 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없는 것을 있게 해달라고 기원하거나 소원하는 것임으로 종종 subjunctive mood를 사용한다.

지금 헤어지는 것이 맞지만 헤어지기 싫다는 말이다. 현재의 이야기지만 과거 동사형 ‘knew’를 사용하고 있다. wish 형태도 subjunctive mood들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Subject + wish + one tense back)의 원칙을 적용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 예를 더 보자.


백투더 퓨쳐의 닥터가 이야기 하는 예문에서는 과거 발명한 것이 없었다면 이라는 가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Subject + wish + one tense back)원칙에 따라 한 시제 뒤로 돌아가 과거완료형이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두 예문처럼 be 동사를 사용하는 경우는 subjunctive mood가 더 확연하게 나타난다. 현재 이야기지만 한 시제 뒤로가 과거형 동사로 표현한다. 그런데 be 동사임으로 ‘was’가 아니라 ‘were’동사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조금은 변형된 표현도 있다. 이 예문에서도 was가 아닌 were가 동사로 사용되었다.


3) subjunctive mood를 유도하는 동사들



4) subjunctive mood를 유도하는 형용사들

아래의 형용사들은 that절을 이끌면서 subjunctive mood를 유도하기도 한다. “important,” “necessary,” “imperative,” “crucial,” and “essential”


5) May the Force be with you

subjunctive mood라는 주제는 영어 원어민의 입장에서 쉽지 않은 모양이다. “May the Force be with you.”에 관한 해석에서도 그렇다. 이 문장을 학교에서 배운 기원문(optative sentence)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기원문은 쉽게 May라는 조동사를 앞에 두고 <May + 주어 + 동사원형>의 형태로 쓰면 된다.

하지만 optative mood라는 것이 고대 그리스어 등에 존재하지만 영어에는 없다고 한다. 따라서 May the Force be with you를 subjunctive mood 로 해석하는 것도 방법인 듯 하다. 위 예문은 Obi-wan이 주로 사용하는 말과 같이 미래에 대한 표현이다. 없는 것을 있으라고 하는 기원문이다. The Force will be with you.

따라서 이 문장을 subjunctive mood로 표현하려면 시제가 미래가 아닌 현재형으로 가야 한다. The Force be with you. 따라서 May the Force be with you의 be가 subjunctive mood의 ‘be’ 인지 아니면 조동사 may 다음에 오는 동사임으로 원형을 사용한 것인지 해석이 다를 수 있다. 이는 사실 듣는 사람의 느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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