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answered, “It is written: ‘Man does not live on bread alone, but on every word that comes from the mouth of God.;”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 마태복음 4:4
협력하여 동사를 이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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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 전에 하신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하나는 선지자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일이고, 두 번째는 40일간 광야에서 금식을 하며 기도하는 일이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Then Jesus was led by the Spirit into the desert to be tempted by the devil. – 마태복음 4:1)
이 기간은 말하자면 공적 활동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위의 성경구절은 광야의 금식 기간에 마귀가 나타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If you are the Son of God, tell these stones to become bread. – 마태복음 4:7)”고 유혹하자 그에 대해 예수가 답을 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이 후 마귀가 몇 개의 유혹을 시도하자 예수는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으니라 하시니 Do not put the Lord your God to the test. – 마태복음 4:7)’”라고 대답하신다. 결국 마귀는 결국 도망쳐 버리고 이 광야의 시험을 끝낸 예수는 이 때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From that time on Jesus began to preach, “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near.” – 마태복음 4:17)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한국말과는 다르게 주어와 동사로 다짜고짜 결론부터 맺고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 말에서는 주어가 생략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웬만해서는 주어를 잘 빼먹지 않는다. 그럼에도 영어에서 주인은 동사다. 동사가 없으면 문장 자체가 완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동사에 국한해서 우리말과 비교하면 두 언어 모두 동사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표현이 더 세밀 해진다는 점은 같지만 동사의 형태변화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 우리 말은 동사자체 특히 어미가 변하면서 풍성한 표현이 가능한 반면 영어의 경우 동사 자체 변화는 비교적 최소화되는 반면 조동사, 빈도부사, 전치사들의 도움을 받아 정밀한 표현을 만들어 낸다. 물론 이는 영어와 한국말이 다른 종류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사한 점도 존재한다. 우리 말 뿐 아니라 대부분의 언어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나 느낌에 따라 동사 자체가 변하거나 조동사의 도움을 받아 쓰임새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를 동사활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통 동사의 활용을 달리하는 속성을 다음의 7가지 범주로 나눈다.
사람 – 말하고 있는 주체(1인칭), 말을 듣는 자(2인칭) 또는 이야기되고 있는 자(3인칭)인지에 따른 변화
수 – 얼마나 많은 사람이나 사물이 관련되어 있는지(단수/복수)
성별 – 관련된 사람 또는 사물의 성별(그/그녀/그것)
시제 – 동사의 동작이 일어날 때 – 과거, 현재 또는 미래
측면 – 동사의 행동이 어떻게 일어나는가 – 한번에, 지속적으로, 또는 장기간에 걸쳐
기분 – 동사가 사실을 표현하는지 여부(직설적); 명령(필수); 또는 가설(가정)
음성 – 문법적 주어(사람 또는 사물)가 동작을 수행하는지(능동) 또는 동작이 일어나는 사람 또는 사물인지(수동)
영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래의 그림처럼 영문법에서는 영어 동사 활용이 달라져야 하는 석성을 크게 5가지 범주로 나누고 있다. 그리고 ‘The 5 Properties of Verbs라고 부른다.

The 5 Properties of Verbs.
영어의 동사도 일단 시제(tense), 인칭(person), 수(number)에 따라 변한다. 단수 3인칭 동사에 -s 꼬랑지가 붙은 동사를 써야 하고 과거 일에는 -d가 붙인 동사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수동태 능동태에 따라 변화가 있다. 이를 영어에서는 voice라고 부른다. 그리고 동사의 느낌이 달라지는 경우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이 바로 mood(가정법이 포함된 동사 활용 범주)다.
이렇게 동사의 활용이 달라져야 하는 범주가 5가지나 되지만, 다행인 것은 우리 말의 동사처럼 동사 자체가 변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형태만 보면 ~s와 ~d와 같은 꼬랑지가 붙는 것이 전부다. 불규칙 동사가 존재하지만 대부분 이 규칙에 따라 동사가 변한다. 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나는 1인칭이고 너는 2인칭이고 그 밖의 모든 것은 3인칭이다. 모든 동사는 주어가 3인칭이며 단수가 현재의 행동을 나타날 경우에만 ~s를 붙이고, 시제에 따른 변화는 모든 인칭, 단수 복수에 상관없이 시제에 맞는 동사를 사용해야 한다.
3인칭 단수 현재를 의미하는 동사의 형태는 원래 동사에 ~s라는 꼬리표를 붙여주면 된다. 명사에서 복수형 만드는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복수형은 명사에 s를 붙이는 것이고 단수형은 동사에 s를 붙이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보통 동사의 경우 stop – stops laugh – laughs read -reads run – runs come – comes와 같이 동사원형에 단순히 s를 더해주면 그만이다.
예외가 있지만, 그 예외 역시 그냥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형용사를 부사로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s를 더할 경우 발음이 어려워 지는 경우를 막기 위해 예외가 생겼다고 생각해 두면 된다. 아래의 성경구절을 보자.
Know this love that surpasses knowledge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 에베소서 3:19)
surpass는 ~을 능가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동사임으로 사랑이 지식을 능가한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위의 문장을 보면 surpass에 ~s가 아니라 ~es를 붙여 변화시켰다. 왜 그랬을까? 그냥 모든 동사에 ~s를 붙이면 간단할 텐데 말이다. 비슷한 발음이 이어지면 발음이 어려워 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사의 마지막 발음이 [s, z, ∫, t∫]로 끝날 때는 <~es>를 붙여 어려움을 해결한다.
pass – passes surpass – surpasses push – pushes catch – catches
내친 김에 몇 가지 예외를 더 보기로 하자. 원형의 철자가 <-o>로 끝날 때는 <-es>를 붙인다.
do – does go – goes undergo – undergoes
The man who thinks he knows something does not yet know as he ought to know.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 고린도전서 8:2)
“무엇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사실 꼭 알아야 할 것은 아직 모른다”는 이야기니, 건방 떨지 말라는 말이다.
<모음 + y>로 끝날 때는 그냥 <-s>만 붙이지만 <자음 + y>로 끝날 때는 <y → i>로 고치고 <-es>를 붙인다.
play – plays stay – stays say – says
study – studies cry – cries fly – flies try – tries
“Come,” each one cries, “let me get wine! Let us drink our fill of beer! And tomorrow will be like today, or even far better.” 오라 내가 포도주를 가져오리라 우리가 독주를 잔뜩 마시자 내일도 오늘 같이 또 크게 넘치리라 하느니라 – 이사야 56:12)
당시에도 맥주가 있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영문의 Beer를 한글 개역개정에는 독주라고 번역되어 있다. 물론 영어성경은 구약의 히브리어를 번역한 것이니 그 과정에서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킹제임스(The King James Version)는 Beer에 해당하는 단어를 Strong Drink라고 번역하고 있다.
단수형을 사용할 지 복수형을 써야 할지 갈림길에서 주어가 하나일 때 복수와 단수를 구별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주의할 것은 접속사로 연결된 주어에서 어느 명사의 수를 따를 것인지 이다. 몇 가지 원칙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상식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주어 가「A and B」의 형태인 경우는 복수로 취급한다. 둘이 함께 동작하는 것이니 당연한 이야기다.
You and your sons are not to drink wine or other fermented drink whenever you go into the Tent of Meeting, or you will die.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하라 – 레위기 10:9)
하지만 수의 계산을 나타내는 표현은 단수로 표현하는 것이 보통이다. 둘이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Two and two is four. = Two and two makes four. (2+2=4)
Three times four is twelve. = Three times four makes twelve. (3×4=12)
Two from five leaves three. (52=3)
Four divided by two makes two. (4÷2=2)
조금 염두에 두어야 할 일은 no one, none, either 그리고 every 등의 단어가 주어가 되는 경우다. 회화에서는 복수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들은 모두 단수로 취급한다. 이 또한 단순하게 법칙을 암기할 것이 아니라, 이들 단어가 가지는 느낌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No one은 아무도 없으니 단수이고 every는 모두를 의미하지만 그 하나 하나를 가리킴으로 단수가 되는 것이다.
And no one pours new wine into old wineskins[1]. If he does, the wine will burst the skins, and both the wine and the wineskins will be ruined[2]. No, he pours new wine into new wineskins.”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 마가복음 2:22)
Everyone looks out for his own interests, not those of Jesus Christ.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빌립보서 2:21)
반면 some, most, half 등이 주어로 쓰일 때는 주로 그 다음에 오는 말에 따라 단수, 복수가 결정된다.
Because of my chains, most of the brothers in the Lord have been encouraged to speak the word of God more courageously[3] and fearlessly. –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 빌립보서 1:14)
Most of brothers와 같이 most의 뒤가 brothers로 복수임으로 동사도 복수형을 사용하였다. 반면 any의 경우 기본적으로 단수를 사용하지만, of 뒤에 나오는 명사가 셀 수 있는 명사이며 의미하고자 하는 것이 복수인 경우 복수동사를 사용한다. 결국 의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If any of you lacks wisdom, he should ask God, who gives generously[4] to all without finding fault, and it will be given to him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 야고보서 1:5)
지혜가 부족한 어떤 사람이라도 라는 의미로 불특정의 한 사람을 가리킬 수 있는 말이다. 따라서 if 다음에 “he should ask God”와 같이 그는(he)이라는 단어를 주어로 사용하였다.
If any of the peoples of the earth do not go up to Jerusalem to worship the King, the LORD Almighty, they will have no rain. 땅에 있는 족속들 중에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오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비를 내리지 아니하실 것인즉 – 스가랴 14:17)
땅에 있는 족속들(any of the peoples of the earth)이라는 뜻으로 확실하게 복수를 의미하고 있기 때문에 복수형 동사 ‘do’를 사용하였으며, 뒤에 오는 문장의 주어도 ‘그들은(They)’이라는 복수 대명사를 사용하였다.
[1] 포도주 담는 가죽 부대, 술고래
[2] ruin 폐허, 파멸 파멸시키다, 못쓰게 만들다
[3] 용기 있는, 용감한, 담력이 있는
[4] 아낌없이, 후하게, 관대하게, 풍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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