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하원칙에 따라 궁금증 해소하기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 1989>는 아이들의 성적이 아니라 인생을 키워주고 싶은 선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조금 길기는 하지만 키팅 선생이 이미 졸업한 선배들의 사진을 가리키면서 학생들에게 말하는 대사를 들어보자.
John Keating: They’re not that different from you, are they? Same haircuts. 너희와 별로 다르지 않을 거야. 그렇지? 머리모양도 같고, Full of hormones, just like you. 정력이 넘치지, 너희들처럼. Invincible, just like you feel. 무적이야 너희가 지금 느끼는 것같이. The world is their oyster. 세상은 너희들 마음 먹기에 달렸어. They believe they’re destined for great things, just like many of you, their eyes are full of hope, just like you. 그들도 너희처럼 세상을 그들 손에 넣어 위대한 일을 할거라 믿고, 그들의 눈도 너희들처럼 희망에 가득 차 있어. Did they wait until it was too late to make from their lives even one iota of what they were capable? 그들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의 조금이라도 이미 늦었다고 생각될 때까지 하지 않고 기다렸을까? Because, you see gentlemen, these boys are now fertilizing daffodils.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죽어서 땅에 묻혀 이제 수선화의 자양분이 되고 있거든. But if you listen real close, you can hear them whisper their legacy to you. Go on, lean in. Listen, you hear it? 하지만 여러분들이 잘 들어보면 그들의 속삭임이 들릴 것이다. 자, 귀를 기울여 봐, 들리나? – – Carpe – – hear it? – – Carpe, carpe diem, seize the day boys, make your lives extraordinary. 카르페, 들리나? 카르페, 카르페 디엠. 오늘에 모든 것을 걸어라. 너희들의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어봐.
주어와 동사를 말한 후 상대방이 가지는 who와 what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으면, 사실 영어는 끝난 셈이다. 학교에서는 이런 유형을 5형식 문장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제 5 형식을 포함한 5개 문장패턴을 소환해 보자.
① 1형식: S + V
② 2형식: S + V + C보어
③ 3형식: S + V + O목적어
④ 4형식: S + V + I.O간접 목적어 + D.O직접 목적어
⑤ 5형식: S + V + O목적어 + O.C 목적 보어
위 형식 중 4 형식과 5 형식을 이용하면, 우리 어순식의 who와 what에 대한 궁금증을 동시에 해소시켜 줄 수 있다. 물론 여기서 who는 반드시 사람일 필요는 없다. 일종의 의인화라고 생각해도 좋다. 4형식과 5형식의 동사 다음에 나오는 우선 순위의 관심사는 누구 즉 who에 대한 관심이라는 말이다. 위 예문 키팅 선생의 대사 중 “Make your lives extraordinary”는 너희들의 인생(your lives)을 특별하게(extraordinary) 만들어 보라는 이야기다. 여기서 ‘your lives’가 who에 해당한다.
S + V + (Who + What) + [Where + Why + How + When]
같은 유형으로 영화 <제리 맥과이어 (Jerry Maguire, 1996)>의 주인공 제리가 회사를 떠나면서 동료들에게 하던 다음의 대사를 보자.
Jerry: I’m starting a new company, and the fish will come with me and… 난 이제 새 회사를 차릴 거고, 그들과 함께할 거야. you can call me sentimental. 날 감정적이라고 하겠지만. But if anybody else wants to come with me, this moment will be the ground floor of something real and fun and inspiring and true in this godforsaken business and we will do it together! Who’s coming with me besides… “Flipper” here? 혹시 누군가 여기서 나랑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지금 이 순간 이 재미없는 업계에서 리얼하고 재미있는 세계로 가는 첫걸음을 경험하게 될 거야. 물론 우리는 그것을 함께 하는 거고. 여기 ‘Flipper’ 들 외에 나랑 같이 갈 사람? <맥콰이어>
위에 나오는 대사 “You can call me sentimental.”에서 you can call me 다음에는 주로 이름이나 별명과 같은 명사가 등장하여 “~를 ~이라고 부른다”는 표현을 만든다. 바로 그 자리에 sentimental과 같은 형용사가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목적 보어의 자리에 형용사가 오는 경우 “~을 ~으로” 변화시키다, 만들다, 유지하다 등의 표현을 쉽게 할 수 있다. 이런 표현을 위해 주로 사용되는 동사는 make를 비롯해서 leave, paint, keep등이 있다.
A Jewish Barber: You, the people have the power to make this life free and beautiful! 여러분은 인생을 자유롭고 아름답게 할 힘을 가졌습니다!! <The Great Dictator 1940>
Don Michael Corleone: Keep your friends close, but your enemies closer. 친구를 가까이 해라. 하지만 적들은 더 가까이해라. < 대부 2 >(THE GODFATHER II: 1974)
또 “~에게 ~을”이라는 4형식에 쓰이던 동사들도 명사 다음에 형용사가 나오면 위와 같은 5형식의 표현이 되는 경우가 있다.
Marty McFly: I know, you did send me back to the future, but I’m back – I’m back from the future. 당신이 나를 미래로 돌려 보냈다는 것을 알아요. 난 지금 그 미래에서 돌아 왔다고요. . <Back to the Future, Part II (1989)>
이어 다음의 표현을 보자.
AGENT J: You know the difference between you and me? I make this look good. 너와 나의 차이가 뭔지 아나? 나는 이것(선글라스)을 멋지게 만들지. <MEN IN BLACK Columbia, 1997>

“I make this look good.”은 “I make this good”이라는 말에 감각동사를 추가함으로써 표현을 더 동적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위의 모든 표현을 형용사 앞에 올 수 있는 be 동사나 be 동사와 유사하게 사용되는 동사가 생략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역으로 그런 동사를 추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Make your lives extraordinary”를 “Make your lives become extraordinary”라고 표현할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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