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you build it, he will come

단순함의 법칙으로 글 연결하기

Go to English Version
Explore the Table of Contents


if는 접속사다. 8품사라고 부르는 명사, 대명사, 동사, 부사, 형용사, 전치사, 접속사, 감탄사 등에 나오는 바로 그 접속사다. 접속사는 크게 등위 접속사, 종속 접속사, 상관 접속사로 구분된다. 대부분 지난 글에서 여러 번 언급된 내용이다. 이를 복습하는 차원에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종류목적예시
등위 접속사단어와 단어, 절과 절, 문장과 문장을 서로 대등하게 잇는 접속사for, and, nor, but, or, yet, so
종속 접속사어떤 절(종속절)을 다른 절(주절)에 연결하는 접속사because, if, although, since, until, and while
상관 접속사등위 접속사를 포함한 두 개 이상의 단어가 짝을 이루어 사용되는 접속사either/or, neither/nor, not only/ but also


접속사 if는 ‘~라면’이라는 뜻을 가진 종속절을 이끈다. 어떤 의미로 다음의 예처럼 ‘~ 할 때’ 또는 ‘~하면’의 뜻을 가진 when이 이끄는 시간의 부사절의 한 종류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if는 주로 없는 것을 있다고 하는 가정적 상황을 포함하고 있어 조금 특별해진다. if가 이끄는 부사절을 우리는 조건절(conditional clause)이라고 부르고, if가 포함된 문장을 조건문(conditional sentence)이라고 지칭한다. 그러니까 if는 사건이고 이유이며, 주절은 결과다.


  If it rains, you’ll be the first to know.



한국의 학교에서는 if 조건절을 if절의 동사 시제를 근거로 가정법 현재, 가정법 과거, 가정법 과거완료로 구분한다. 하지만 영미권에서는 대부분 동사 시제와 의미에 따라 zero conditional, first conditional, second conditional, third conditional, mixed conditional로 분류하고 있다. 여기서 0부터 3을 현실감으로부터 멀어지는 정도라고 생각해도 좋다. 예를 들어, 0은 현실, 그리고 1은 가능한 현실, 2는 거의 불가능 그리고 3은 절대 불가능 한 가정이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조건문 유형용법If 절 동사 시제주절 동사 시제
제로일반적인 사실단순 현재단순 현재
제1유형가능한 조건과 가능한 그 결과단순 현재단순 미래
제2유형가상적인 조건과 가능한 그 결과단순 과거조건문 현재나 조건문 현재 진행형
제3유형비현실적인 과거 조건과 과거에서 가능한 그 결과과거 완료조건문 완료
혼합형비현실적인 과거 조건과 현재에서 가능한 그 결과과거 완료조건문 현재


위의 정리된 도표에서도 나타나듯이 그럼에도 if 조건절에 대한 가정법의 시제에 관한 하나의 원칙이 있다면, 시간이 한 칸 뒤로 간다.”는 것이다. 과거에 없었던 것을 있었으면 하고, 현재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하자하고 미래에 없을지도 모르는데 있다고 말해야 함으로, 어쩌면 미래에 대한 가정이나 현실에 대한 추측이 표현된 if 절의 시간은 현재가 되고, If 이하가 현재의 반대되는 가정이면 과거시제로 표현하고 if 이하가 과거의 반대되는 가정이면 ‘더 과거’(과거완료)의 시제를 사용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미래에 대한 가정이나 현실에 대한 추측: 현재 시제 가정법

If + 현재 시제, will + 동사 원형


현재의 반대되는 가정: 과거 시제 가정법:

If + 과거 시제, would + 동사 원형


과거의 반대되는 가정: 과거 시제 가정법:

If + 과거 분사, would have + 과거 분사 설명을 줄이고 여기에 맞는 사례들을 찾아보기로 하자.


  1. 제로 조건문

제로 조건문은 언급되고 있는 시간이 지금 또는 항상이고, 상황이 현실적이고 가능한 경우에 사용된다. 따라서 조건절과 결과절 모두 단순 현재를 사용하면된다. 여기서는 모두 현실의 이야기임으로 시제에 대한 변화가 없다고 생각하면된다. 제로 조건 문장에서, 단어 “if”는 대게 의미의 변화없이 단어 “when”으로 대체 가능하다.

If it rains, neggas get wet.
Wen it rains, neggas get wet.


<글레디에이터>의 주인공 막시무스의 말을 들어보자. 



가정을 하는 절(If가 포함된)이나 주절 모두 현재형의 동사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표현에는 현실과 반대되는 일이나 가정이 없기 때문이다. 여인의 향기 주인공 슬레이드 중령의 탱고에 관한 철학을 설파하는 말도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에서 마리아가 하는 대사도 마찬가지다.

2. 제1유형 조건문

제1유형 조건문은 상황이 현실적인 경우 현재 또는 미래를 언급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지만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if 조건절 동사가 미래에서 한 단계 뒤로 간 현재형을 사용한다. 반면 결과절인 주절은 미래형이다.

꿈의 구장에 나오는 대사 “If you build it, they will come.”에서 주절은 ‘They will come’으로 미래형 동사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의미상 If 절도 미래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if 부사절은 현재형 동사로 표현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I will be back of you’는 미래형이다. 같은 시간을 나타내는 시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if 절도 ‘If I will hold you’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if 절 이하는 주절의 시제 보다 한 칸 뒤로 간 현재형의 동사를 사용하고 있다.

영화 <대부>에서 막내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대부 돈 콜레오네가 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는 정중한 협박의 말을 들어보자.


3. 제2유형 조건문

제2유형 조건문은 지금 또는 언제든지인 시간을 언급하고 상황이 비현실적인 경우에 사용된다. 당연히 현실과 반대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상황이 현재라도 if절은 과거동사를 사용한다. 그래서 학교에서 ‘가정법 과거’라고 가르친 모양이다. <레인맨>에서 의사가 레이에게 묻는 다음의 대사를 들어 보자.

현재 돈이 없고 그 돈을 사용한 적도 없는데 ‘50센트를 썼다면’이라고 말하는 것이니 현재 상황에 확실히 반대되는 가정이다. 이런 경우 if 절에서는 과거형 동사를 쓴다.

예를 하나 더 보자. 다음은 다이하드에서 주인공이 하는 대사다.

현재 주인공이 하고 있는 위험한 일을 대신할 사람이 없는데 “있다면(If there was somebody)’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현재 사실에 정반대가 되는 가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없으니 과거를 가정해야 현재가 바뀔 수 있다. 사실 가정법 과거에서 더 중요한 것은 부사절의 동사가 아니라 주절의 동사다. <다이하드>의 존 맥클레인은 “I would let them do it”이라고 말한다. would는 미래를 나타내는 will의 과거형이지만, 여기서 사용된 would는 과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할 텐데’라는 아쉬움을 내포한 조동사다.

이처럼 가정법 과거에서 주절에는 ‘~할 텐데’와 같이 추측을 의미하는 조동사를 사용하면 좀 더 자연스런 표현이 만들어 진다. 이를 조금 더 일반화해보면 <If + S + 과거형 동사 (were…) ∼, S + 조동사의 과거형 + 동사원형>으로 정리될 수 있다. 위 주절에서 사용되는 조동사의 과거형은 과거 시제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 희망, 기대, 아쉬움을 나타내는 현재형 표현이다. 따라서 가정법이 아닌 일반문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위 예문에서 if 이하 절이 과거동사로 표현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it was가 아니라 it were로 표기하였다. 이는 일반법이 아닌 subjunctive mood의 동사를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다음 글 <May the Force be with you>에 다시 살펴보기로 하자.


4. 제3유형 조건문

제3유형 조건문은 과거의 시간을 언급하고, 상황이 현실과 반대인 상황을 언급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현실감이 제로인 경우다. 학교에서는 이를 가정법 과거완료라고 부른다. 이런 상황을 표현할 때 영어는 조건문에 과거완료형 동사 그리고 결과절은 조건문 완료형을 사용한다. 조건문 완료형이라는 것은 <조동사과거 + have + 과거분사>의 형태를 말한다. 이 유형은 과거 사실에 대해 반대되는 것을 가정하고 있음으로 과거보다 하나씩 물러난 시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결국 과거완료가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를 일반화하여 정리하면 [If + 주어 + had + 과거분사, 주어 + 조동사 과거형 + have + 과거분사].가 된다. 여기서 유의할 것은 앞에서는 반드시 had + 과거분사 형태로 썼다면, 뒤에 따라오는 주절에서는 have + 과거분사의 형태로 주절의 시제가 앞서야 한다는 점이다.



위의 예문에는 결과절이 없다. 그냥 imagine하라는 거이니 말이다. 다음 예문은 반대로 if절이 없다. 그럼에도 조건문 완료형을 사용하여 “~ 했을 지도 모른다”는 추측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5. As if, unless etc.
그 밖에도 as if 나 as though 는 「마치∼인 것처럼」과 unless(~아니라면), providing or provided(만일 ~ 라면), suppose or supposing(만약 ~이라면), though(~ 지만), even though(~일지라도) 등과 같은 접속사로 위의 조건절과 같은 표현을 만들 수 있다.


[1] graft 접목, 접붙이기; 접목한 나뭇가지, (특히 美) 뇌물

[2] coulda, could have를 특정한 사람들이 발음하는 대로 적은 글, 이와 유사하게 woulda=would have, shoulda=should have

[3] Dip (액체에) 살짝 담그다[적시다], (아래로) 내려가다[떨어지다]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