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하원칙에 따라 궁금증 해소하기
미국의 1960년 대에 졸업한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졸업The Graduate/1967>은 당시 유행하던 사이먼과 카펑클(Simon & Garfunkel)의 감미로운 노래 ‘Scarborough Fair’, ‘The Sound Of Silence’, ‘Mrs. Robinson’ 등과 함께 기억되는 청춘영화다. 청춘영화(靑春映畵)란 젊음과 그들의 고민, 꿈 그리고 성장을 그리는 영화로 엄연한(undeniable) 영화의 한 장르다.
젊음이의 고민은 늘 오늘을 즐기기 위한 시간과 내일을 위한 투자 사이의 균형을 찾는 일이다. 문제는 어른은 그들의 장래에, 젊은이는 오늘의 낭만에 비중을 더 둔다는 것이다. 다음은 <졸업>의 주인공 벤자민의 장래를 걱정하는 한 어른과 벤자민의 대화다.
Mr. McGuire: I just want to say one word to you -just one word. 딱 한 단어만 너에게 이야기하지.
Ben: Yes sir. 네
Mr. McGuire: Are you listening?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Ben: Yes I am. 네 그렇습니다.
Mr. McGuire: ‘Plastics.’ 플라스틱
Ben: Exactly how do you mean? 구체적으로 무슨 말씀이시죠?
Mr. McGuire: There’s a great future in plastics. Think about it. Will you think about it? 플라스틱에 미래가 있어. 생각해 봐. 생각해 볼 거지?
Ben: Yes I will.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Mr. McGuire: Shh! Enough said. That’s a deal. 됐어. 충분히 말했어. 약속한 거야.
Send와 같은 유형의 동사는 “Just send me a post card.”의 표현처럼 ‘~에게 ~을 보내다’ 라는 표현을 동사 다음에 두개의 명사를 나열하는 것만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간혹 ‘~을’ 강조하기 위해 ‘~에게’ 앞에 내놓고 싶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말하자면 사람(who) 보다 사물(what)에 대한 것이 더 궁금한 상황이 그렇다. 문제는 사물(직접목적어)가 앞으로 오게 되면 면 명사의 나열만으로는 (~에게)라는 의미를 전달 할 수 없게 된다.
S + V + (who + what) O
S + V + (what + who) X
예를 들어 “Send a post card me!”하면 “포스트 카드에게 나를 보내라”라는 말이 되고 만다. 따라서 what이 who보다 앞으로 올 경우에는 전치사를 이용해 한국어의 조사 ‘~에게’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위의 예문을 가지고 계속하면, “Send a post card me!”가 아니고 ‘to’전치사를 이용해 “Sent a post card to me”로 바꾸어 써야 한다는 말이다. 사실 어떤 동사들은 이런 표현밖에는 사용할 수 없다. say와 같이 말하다는 의미를 포함한 동사들이 그런 동사들이다.
explain, announce, suggest, propose, prove, describe, confess, introduce, hope, demand, say, insist, speak, talk.
이런 동사들은 전치사를 이용해 다음과 같은 문장을 만들 수 있다.
S + V + (what + <전치사+who>)
Tony Montana: Okay Sosa; You wanna play games? Okay, I play with you; come on. Okay. You wanna play rough? Okay. Say hello to my little friend! 그래 소사. 게임을 하고 싶단 말이지. 그래 너하고 게임을 한번 해보지. 심하게 한번 해보자는 말이지. 그래 내 작은 친구에게 인사를 하지. <스카페이스 SCARFACE: 1983)>
Joseph Donnelly: I tried to prove myself to you, But I know nothing of Books, or Alphabets, or Sun, or Moon, or… All I know is Joseph Loves Shannon. 나는 너에게 내 자신을 증명해 보이려고 노력했어. 하지만 나는 책, 글자, 태양, 달 그런 것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내가 아는 것은 단지 조셉이 샤논을 사랑한다는 거야. <Far and Away (1992)>
<~에게>라는 표현을 위해 보통 ‘to’를 사용하지만, 어떤 동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특별한 전치사를 따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Maria: How on Earth did you get up here? 너희들 도대체 여기에는 어떻게 올라 온 거니?
Leisel: It’s how we always get in here to play tricks on the governess. 가정교사를 놀려먹기 위해 늘 이렇게 했는데요. <The Sound of Music, 1965>
위의 예처럼 ‘~에게 ~을 부과한다’는 부정적 의미가 강한 bestow, confer, impose, inflict, play 등 동사들은 to 대신에 on 을 사용한다. 이 밖에 ‘~로부터 ~을 요구한다’는 의미를 가지는 동사들인 ask, beg, demand, desire, inquire, require 등은 ‘of’를 ‘~을 위해 ~한다’는 의미의 동사 들인 buy, make, get, order 등은 전치사 ‘for’를 선호한다.
반면 envy, forgive, pardon, spare, grudge, save와 같은 동사는 기본적으로 사람을(who)를 강조하는 동사들이다. 죄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고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것이 아니고 성공한 사람을 시기하는 것이다. 이런 동사를 사용하는 경우 죄나 성공과 같은 what이 who 앞에 올 수 없다. 예를 들어 “I envy your youth to you”는 틀린 표현이다. ‘~을 ~에게’ 라는 표현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Wizard: I envy you your youth. Go out and get laid. Get drunk, you know, do anything. 나는 너의 젊음이 부럽다. 나가서 여자와 자빠지던지 술을 마시든지 무엇이든 해라. < Taxi Driver – 1976>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