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Hezekiah king of Judah sent this message to the king of Assyria at Lachish: “I have done wrong. Withdraw from me, and I will pay whatever you demand of me.” 유다의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 이다 – 열왕기하 18:14
‘He sent’라는 영어 표현을 듣는다면 보통 “누구에게 무엇을 보냈나?”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물론 상황이나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궁금증을 풀어가는 이런 순서를 쉽게(?) 바꾸지 않는다. 사람이 먼저이고 보내는 대상인 사물에 대한 관심이 나중이라는 말이다. 이런 방식으로 영어 문장을 만들어 가는 것을 조금은 성급한 일반화이기는 하지만 단일패턴 영어문장 형식(구조)이라고 부르며 줄여서 어순식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S+V + (who+what) + [where+why+how+when]
특히 send와 같은 동사들은 아무런 노력없이 그냥 명사 두개를 나열함으로써 ~에게 ~을 보냈다는 표현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두 개의 목적어를 가지는 동사를 수여동사(ditransitive verb)라고 한다. 수여(授與)란 준다는 말이며 그래서 Give 형 동사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하다. 우리말로 ‘주다’라는 의미를 추가해서 해석할 수 있는 동사들이기 때문이다.
give (주다) show (보여주다) send (보내주다) take (가져다주다) offer (제공해 주다) lend (빌려주다) make (만들어 주다)buy (사주다)
수여동사가 나오면 보통은 누구에게 라는 사람에 대한 궁금증을 우선 풀어주고 그 다음에 그 대상인 사물에 대한 표현을 한다. 이 순서대로 문장이 만들어 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는 말이다. 하지만 간혹 사물을 강조하기 위해 what에 대한 단어를 앞에 내놓고 싶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렇게 할 수는 있지만, 우리의 어순식처럼 단순히 단어를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위 수여동사 send가 사용된 위 성경구절을 보자.
위 예문처럼 the message라는 단어가 the king 앞으로 나올 수는 있지만, 이럴 경우 the king이라는 명사 그대로 목적어로 사용할 수 없다. 우리가 정의한 <어순식>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the king앞에 전치사 to를 붙여 명사전용지역에서 부자전용지역으로 이주시켜야 한다. 사실 영어 단어의 역할은 우리 말처럼 격조사에 의해 격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위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He sent the message the king.” 하면 “그는 메시지에게 왕을 보냈다.”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을 강조하기 위해 무엇(What)이 누구(Who)앞에 오는 표현을 만들려면, 뒤에 오는 누구(Who) 앞에 ‘~에게’라는 토씨를 붙여 주어야 한다. 영어에서 그 토씨가 바로 전치사이다. 사실 수여동사는 물론 한 개의 목적어를 가지는 타동사들도 이렇게 전치사를 이용하면 <~을 ~에게> 준다는 표현을 만들 수 있다.
주로 말하다(say)의미를 가지는 explain, announce, suggest, propose, prove, describe, confess, introduce, hope, demand, say, insist, speak, talk 등의 동사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에게>라는 표현을 위해 보통 ‘to’를 사용하지만, 어떤 동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전치사를 따로 가지고 있다. 이들을 유형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Buy형: for를 사용하는 동사- 상대방을 위해 ~한다는 의미의 동사 들로 buy, make, get, order 와 같은 동사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
Go back and buy us a little more food → Go back and buy a little more food for us.
Demand형: of를 사용하는 동사 – 주로 요구한다는 의미를 가지는 동사들로 ask beg demand desire inquire require 등이 여기에 속한다.
위의 예문에 나오는 “I will pay whatever you demand of me.”에서 “whatever you demand of me”를 따로 떼어서 생각해 보자. 이 표현은 ‘당신이 나로부터 원하는 어떤 것이든’이라는 말이다. 즉 “You demand something of me”이라는 말에서 ‘무엇이든’을 강조하기 위해 whatever가 앞에 나오게 된 표현이다.
Impose형: on을 쓰는 동사 – 부과한다는 부정적 의미가 강한 동사들로 bestow confer impose inflict play 등의 주요 동사가 있다.
반면 ‘~을 ~에게’ 라는 표현을 할 수 없는 동사들도 있다. envy, forgive, pardon, spare, grudge, save와 같은 동사가 두 개의 목적어를 사용하는 경우, 사람을(who)를 강조하는 동사라고 생각해 보자. 죄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고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것이 아니고 성공한 사람을 시기하는 것이니 죄나 성공이 사람 앞에 올 수 없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He will forgive our sins to us.는 틀린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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