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you ever danced with the Devil in the pale moonlight?

협력하여 동사 이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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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동사의 변화를 무시한 채 여기까지 왔다. 그러나 영어를 배운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사는 주어의 수(단수, 복수), 주어의 인칭(1인칭, 2인칭, 3인칭) 그리고 동작의 시제(과거, 현재, 미래)에 따라 변한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우리의 목적이 문법 시험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다음의 원칙으로 정리해 두도록 하자.  

동사변화의 대원칙: 나는 1인칭이고 너는 2인칭이고 그 밖의 모든 것은 3인칭이다. 모든 동사는 주어가 3인칭이며 단수가 현재의 행동을 나타날 경우에만 ~s를 붙이고, 시제에 따른 변화는 모든 인칭, 단수 복수에 상관없이 시제에 맞는 동사를 사용해야 한다.

우리 말에 비하면 동사의 변화가 그리 많지 않지만, 영어는 시간에 민감한 언어다. 문법에서는 표현에 있어 시간 개념을 정확히 하는 것을 시제라고 한다. 영어의 기본 시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현재, 과거, 미래이며 여기에 각각 기본, 완료형, 진행형 그리고 완료진행형 4종류의 시제로 복잡해 진다. 많게는 3 x 4=12시제가 있다는 말이다. 복잡해 보이지만 대부분 현대에 있어서는 사용하지 않는 시제가 많으며 나머지는 상식적인 시제를 선택하면 된다. 우리에게 어려운 것은 완료형이다. 따라서 이 개념만 정리되면 그렇게 어려울 것이 없다.

 현재과거미래
기본형V원형 1 2 인칭, 복수 V +s   3인칭V  과거형Will + V원형
진행형Be + V ing형Be과거형 + V ing형Will + be + V ing형
완료형have + 과거분사had + 과거분사will have + 과거분사
완료진행Have + been + V ingHad + been + V ingWill have been + V ing


현재시제를 과거의 문법 책들은 “현재의 동작, 상태,” 현재의 습관적인 동작,” 혹은 불변의 진리 및 사실” 등 현재시제의 사용을 세분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정신 없을 정도로 현재시제는 복잡하지도 않고 그것을 외울 필요도 없다. 그냥 상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실제로 우리 말을 사용할 때도 그렇게 사용한다.

나는 동네를 돈다. 나는 매일 돈다. 지구는 돈다.


한 마디로 우리말을 하듯이 시제를 선택하면 된다는 말이다. 단 현재의 상황을 표현할 경우 주어가 너와 내가 아닌 3인칭일 경우 원래 동사에 ~s라는 꼬리표를 붙여 구별해 준다. 우리말과 대응시켜 보면, ‘~하다’를 ‘~한다’로 바꾸어 주는 격이다.

예외가 있지만, 그 예외 역시 단순히 s를 더할 경우 발음이 어려워 지는 경우를 막기 위해 예외가 생겼다고 생각해 두면 된다. 예를 들어, 동사의 마지막 발음이 [s, z, ∫, t∫]로 끝날 때는 <~es>를 붙여 어려움을 해결한다. 과거의 사실을 표현할 때는 동사의 과거형을 사용해야 한다. 과거형은 기본적으로 동사에 ‘~ed’라는 꼬리표를 붙여준다. ‘하다’를 ‘했다’라고 바꾸어 쓰는 것과 마찬가지다. 특히 used to라는 표현으로 과거에 ~했었다는 표현을 만들기도 한다.

미래시제 역시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미래에 있을 사실에 대한 언급이나 예측을 표현할 때 미래시제를 사용하면 된다. 과거에는 단순미래 의지미래 그리고 1, 2, 3인칭 사용법 등을 따로 가르친 적이 있지만 지금은 복잡하게 구분해서 쓰지 않고 조동사 “will”이라는 조동사로 미래시제를 거의 다 표현한다. 사실 보통 사람들은 이 과거 현재 미래의 기본형만으로 일상의 영어 표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만약 과거, 현재, 미래의 한 시점이 아니고 어느 기간 동안의 사건을 생생하게 표현하려면 진행형이라는 용법이 필요해 진다. 진행형은 be 동사 다음에 우리말의 “~하고 있는 중이다’에 해당하는 ‘~ing’의 꼬리표를 동사에 붙여주면 된다.  

또 가까운 미래를 의미할 때는 미래형으로 will 대신 be going to를 자주 사용한다. 진행되고 있으니 그 끝은 미래에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 <이브의 모든 것>에서 칵테일에 취한 베티 데이비스가 파티의 손님들에게 하던 다음의 대사가 그렇다.

다음의 대사를 보면 Will과 be going to가 유사한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간혹 가까운 미래의 행동을 표현할 때 be about to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용법도 아마도 진행형을 한 기간으로 인식하는 그들의 사고구조에서 나왔을 것이다. about’라는 것이 그 대략 그 시점이라는 이야기니 한 시점을 중심으로 해서 앞 뒤로 시간의 여유가 좀 있다는 이야기다.


반면 완료형이라는 시제는 한마디로 완료되었지만 지속된 사건을 표현하기 위한 용법이라 생각하면 된다. 영어 문법책에는 완료형은 어느 시점까지의 “계속, 완료, 경험, 결과”를 표현하는데 사용된다고 적고 있지만, 모두 어느 시점(현재완료는 현재시점, 과거완료는 과거의 그 시점)까지의 동작이 지속되다가 완료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미래형이 will이라는 조동사의 도움을 받았듯이 완료형은 조동사 have의 도움이 필요하다. 위의 예문처럼 현재완료는 “have + 과거분사” 과거완료는 “had + 과거분사” 미래완료는 “will have + 과거분사”의 형태로 표현한다. 이와 같은 시제에 따라 동사의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하나의 동사를 만나면 사실은 [원형 – 과거형 – 과거분사 형 – 현재분사 형]을 함께 익혀두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원래 동사 즉 원형에서 규칙적으로 변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규칙을 알아두고 예외를 만나면 그 형태를 알아두면 된다. 그래서 변화된 동사를 분사라고 부르는 것이다.

즉 과거분사 현재분사 할 때 분사(分詞, participle)란 결국 원래의 동사에 꼬리를 붙여 만들어진 파생된 단어라는 말이다. 과거형과 과거분사형은 원형에 꼬리 <-ed>를 붙이고, 현재분사 형은 꼬리 <-ing>를 붙여 만들면 된다. 이 밖에 불규칙 동사 변화가 있어 동사활용에 있어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불규칙변화라고 해도 아주 제멋대로는 아니다. 나름의 규칙이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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