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the village ahead of you, and at once you will find a donkey tied there and a colt with her. Untie them and bring them to me.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 마태복음 21:2
단순해지기를 원하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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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예루살렘 주변의 전도를 마치고 이제 예언하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기 위해 준비하는 장면이다. 왕으로서 위엄과 권위를 세우는 입성이 아니라 겸손하고 초라한 입성이다. 이제 제자들이 데리고 올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의 성으로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를 맞이하기 위해 예루살렘의 온 성이 소동하였다고 마태복음은 기록하고 있다.
When Jesus entered Jerusalem, the whole city was stirred[1] and asked, “Who is this?”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 마태복음 21:10)
요한복음에는 예루살렘의 주민들이 호산나(hosanna,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를 외치며 환영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They took palm branches and went out to meet him, shouting, “Hosanna!” “Blessed is he who comes in the name of the Lord!” “Blessed is the King of Israel!”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 요한복음 12:13)
[1] Stir 휘젓다, 뒤섞다, 감동시키다, 선동하다

영어의 형용사 사용은 기본적으로 우리말과 큰 차이가 없다. 기본적으로 명사 앞에서 명사를 꾸며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형용사다. 예를 들어 “I will give you a wise and discerning heart.”에서 ‘a wise and discerning heart’ 하면,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과 같이 쓰여진 순서대로 해석하면 된다. 문제는 형용사가 한 단어 이상으로 이루어져 길어지거나 복잡해지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단순한 것부터 말한 후 점차 복잡한 설명을 추가한다 ”는 영어의 제 3 원칙이 적용되어야 영어다운 문장이 만들어 진다.
위의 예문에 나오는 “You will find a donkey tied there.”의 표현이 그런 경우이다. ‘a donkey tied there’를 우리말로 해석하면 ‘그곳에 메어 논 한 마리 나귀’가 된다.
우리말은 위의 표현처럼 나귀를 설명하기 위해 그 앞에서 이런 저런 설명을 한다. 반면에 영어는 복잡한 설명을 나두고 우선 “You will find a donkey”라고 말한 뒤, 어떤 나귀냐 하면 ‘그곳에 묶여있는 나귀’라고 후에 설명하는 방식을 택한다는 것이다. 사실 영어를 읽거나 들으면서 즉각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는 앞에서 누차 강조한 것처럼 표현의 순서가 우리말과 다르다는데 있다.
예를 하나 더 들어 보자. 우리는 ‘하늘의 별’이라고 표현하는데 반해 영어에서는 ‘the stars in the sky’라고 수식어가 뒤에 나온다. 말하자면 ‘별’하고 먼저 말한 후에 “어떤 별?”이라는 궁금증을 나중에 풀어주는 방식이다. 학교에서는 이런 원칙을 후치수식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설명한다. 뒤에서 꾸며준다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단순함의 원칙에 의한 만들어지는 자연스러운 영어 문장 구조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 이 원칙은 주어와 동사로 다짜고짜 결론부터 말한 후에 뒤에서 부연 설명하는 영어의 제 1 제 2원칙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가 길어지면 일단 핵심어인 명사를 말하고 뒤에서 부연 설명한다고 생각해도 좋다. 형용사가 길어진다는 말은 하나의 단어가 아니라는 말이 됨으로 명사 뒤에 오는 형용사들은 다음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후치수식의 종류
- 전치사 + 명사
- to 부정사
- ing/pp 분사
- 형용사절(관계대명사)
- 그 밖에 긴 형용사 구(형용사+α)
잠시 후 살펴보겠지만 단어 두 개 이상 모여서 명사를 수식하는 그룹을 형용사구라고 부르고, 이 그룹이 주어와 동사를 포함하고 있어 하나의 문장이 될 수 있을 정도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 절이라고 부른다. 여튼 이렇게 길어진 형용사들은 명사 뒤에 위치한다.
- 전치사로 이루어진 형용사구
I have seen something else under the sun: The race is not to the swift or the battle to the strong, nor does food come to the wise or wealth to the brilliant or favor to the learned; but time and chance happen to them all.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들이라고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 -전도서 9:11)
우선 “나는 무엇인가 다른 것을 보았다(something else)”고 말한다. 그리고 뒤에서 ‘태양 아래 있는(under the sun)’라는 표현을 통해 어떤? something인지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2. 부정사로 이루어진 형용사구
If your enemy is hungry, give him food to eat; if he is thirsty, give him water to drink.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 – 잠언 25:21)
부정사의 형용사 용법을 사용하면 이유나 목적, 또는 수단을 의미하는 형용사구를 쉽게 만들 수 있다. ‘food to eat’은 ‘먹을 음식’ ‘water to drink’는 ‘마실 물’이라는 간결한 표현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3. 분사를 이용한 형용사구
우리가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영문법에 수동태라는 것이 있다.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주어가 능동적으로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주어가 수동적으로 당하는 상태를 표현하기 위한 용법이다. 다음의 성경구절을 보자.
Flesh gives birth to flesh, but the Spirit gives birth to spirit. You should not be surprised at my saying, ‘You must be born again.’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요한복음 3:6~7)
위 성경 구절의 “You should not be surprised at my saying.”이 수동태 문장이다. 이 문장을 능동태 문장으로 바꾸면 “My saying should surprise you”정도가 될 것이다. 내 말이 너를 놀라게 했으니 결과적으로 너는 놀라게 된 것이다. 역으로 위 능동태 문장은 다시 “You should be surprised.”와 같이 동사부분을 ‘be동사 + 과거분사”의 형태로 바꾸어 수동태 문장으로 바꿀 수 있다. 다음 성경을 보자.
Do not be anxious about anything, but in everything, by prayer and petition with thanksgiving, let your requests be made known to God.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 빌립보서 4장 6절)
Let your requests be made known to God. 이 말은 “너의 요구(your requests)를 하나님에게 를 알려라.”라는 말을 수동태로 표현한 것이다. 만약 이 말을 능동태로 바꾼다면 “Let God know your requests.” 정도가 될 것이다. 또는 다른 수동태의 표현으로 “Your request should be known by God.”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너의 요구는 하나님께 알려진 바 되어 영어로 ‘requests known to God’이라는 표현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위의 예문 “You will find a donkey tied there.”에서 donkey tied there는 결국 “Donkey is tied there”의 수동태 표현을 줄여 놓은 표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용법을 문법책에서는 과거분사라고 부른다. 단순하게 분사(分詞, participles)는 동사를 화장시켜 형용사로 바꾸어 놓은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과거분사 뿐 아니라 진행형의 형태를 가진 현재분사도 형용사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즉 동사원형에 “ing” 와 “ed”를 붙여서 만든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모두 동사를 재료로 만든 형용사라는 말이다. 둘에 차이가 있다면 현재분사는 형용사로서 능동적인 뜻, 과거분사는 형용사로서 수동적인 뜻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분사가 형용사라면 형용사와 마찬가지로 명사를 수식하거나 보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Drink water from your own cistern, running water from your own well. Should your springs overflow in the streets, your streams of water in the public squares?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 밖으로 넘치게 하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잠언 5:15~16)
Running water = water which is running 흐르고 있는 물이라고 직역된다.
Do not defraud your neighbor or rob him. Do not hold back the wages of a hired man overnight. 너는 네 이웃을 억압하지 말며 착취하지 말며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네게 두지 말며 – 레위기 19:13)
a hired man = a man who is hired. (채용된 사람 – 일꾼, 우리말 성경에서는 품꾼, 요즘 말로 아르바이트)
He must pay the injured man for the loss of his time and see that he is completely healed. 그간의 손해를 배상하고 그가 완치되게 할 것이니라 – 출애굽기 21:19)
the injured man = the man who is injured. (부상을 입은 그 남자)
뒤에서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
규칙이 있는 곳에 늘 예외가 있듯이 어떤 형용사들은 아예 명사 앞에 오지 못하고 항상 뒤에서 명사를 수식하는 것들도 있다. 이들은 대부분 “a”로 시작하는 형용사들로 afraid, awake, ashamed, aware, asleep, alive 같은 것들이다. 위에 제시된 성경구절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Go to the village ahead of you.
이런 형용사는 명사 앞에서 명사를 수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be 동사 다음에 와서 주어를 설명하는 보어로는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He died for us so that, whether we are awake or asleep, we may live together with him.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어 있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 – 데살로니가전서 5:10)
반대로 명사 뒤로는 가지 못하고 mere, inner, drunken, wooden, golden, upper, outer, only, elder, former 와 같은 형용사는 명사 앞에만 나타난다.
Brothers, I could not address you as spiritual but as worldly–mere infants in Christ.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 고린도전서 3:1)
어떤 명사들은 형용사가 앞에 오는 것을 아예 허용하지 않는다. “~thing, ~body, ~one, ~where” 모습의 명사들인데, 이런 명사가 오면 형용사는 늘 그 뒤로 가야만 한다. something, anything, nothing somebody, nobody, anybody, someone, anyone, everyone anywhere, nowhere, somewhere
“If I said something wrong,” Jesus replied, “testify as to what is wrong. But if I spoke the truth, why did you strike me?”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잘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 – 요한복음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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