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서로 연결되더라
우리는 명사절, 형용사절 또는 부사절을 만들어 좀 더 복잡한 영어 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문장이 길어지다 보면 표현이 혼란스럽거나 복잡해 지는 단점이 있다. 이제 긴 문장을 분사구문을 이용해 다시 단순화시키는 일을 해보자.
분사는 쉽게 동사에 “~ing” 혹은 “~ed”를 붙여서 만든 형용사라고 정의했었다. 이렇게 변장한 형용사 역시 다른 형용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미 그런 표현은 살펴보았으니, 여기에서는 긴 문장을 분사구문을 활용해 간단하게 만드는 표현을 살펴보기로 하자.
분사구문이란 분사를 이용해「접속사+주어+동사」의 부사절을 분사로 시작하는 부사구로 바꾼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짧아지고 단순한 문장이면서 더 좋은 문장이 될 수 있다. 위에 제시된 성경구절을 보자.
He got down on his knees and prayed three times a day, giving thanks to his God.
“하나님께 감사하며”라는 의미의 ‘giving thanks to his God’이 분사구문이다. 이 말을 ‘~하면서’의 뜻을 가진 접속사를 이용해 표현한다면 “as he is giving thanks to his God’과 같이 문장이 길어지게 되어 있다. 분사구문의 분사는 위의 예처럼「접속사+주어+동사」를 줄인 것임으로 사라진 접속사의 의미는 앞뒤 문맥을 보아 결정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역시 우리의 <어순식>과 궁금증 해소의 원칙에 따라 표현하고 해석하면 된다. 예를 들어 “그는 무릎을 꿇고 하루에 세 번 기도했다”는 말을 듣고 나면 ‘어떻게?’라는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까? 그 궁금함을 다음의 분사구문이 추가로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분사구문은 보통 시간, 이유, 조건, 양보 등의 부사절을 줄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하는 때에, ~한 후에, ~하면서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말이다. 물론 단순히 and 즉 ‘그리고’라는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
Perseverance must finish its work so that you may be mature and complete, not lacking anything.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야고보서 1:4)
위의 성경구절에 나오는 뒷부분 ‘not lacking anything’라는 분사구문은 ‘and you may not lack anything’이라는 긴 표현을 줄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위의 예문은 모두 주가 되는 문장과 분사구문의 주어가 같은 경우다. 만약 분사구문의 의미상 주어와 주문장의 주어가 다르다면 분사 앞에 주어를 밝혀 주어야 한다. 다음의 성경구절을 보자.
After the Feast was over, while his parents were returning home, the boy Jesus stayed behind in Jerusalem, but they were unaware of it. 그 날들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 누가복음 2:43)
위의 구절에서 주문장의 주어는 ‘the boy Jesus’다. 반면 after와 while의 주어는 각각 ‘the Feast’와 ‘his parents’다. 이런 경우 부사절을 분사구문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의미상의 주어를 다음과 같이 남겨두어야 한다. The Feast being over and his parents returning home, the boy Jesus stayed behind in Jerusalem,
분사구문의 의미를 더 분명하기 위해 전치사나 접속사를 유지하는 표현도 가능하다.
On hearing this report, the captain of the temple guard and the chief priests were puzzled, wondering what would come of this. 성전 맡은 자와 제사장들이 이 말을 듣고 의혹하여 이 일이 어찌 될까 하더니-사도행전 5:24)
‘on hearing’을 ‘듣고 나서’ 또는 ‘듣자 마자’라는 해석 모두 가능하다. 이런 분사구문으로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다음의 표현들도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Generally speaking (일반 적으로 말해), Considering ~ (~을 고려하면), Granting that ~ (~을 인정한다면 , ~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Frankly speaking (솔직히 말해서), Strictly speaking (엄격히 말해서), Supposing ~ (~라면), Given ~ (~라면), Provided (that) ~ = Providing (that) ~ (~라면) Seeing that~(~을 보면)
It is fine to be zealous[1], provided the purpose is good, and to be so always and not just when I am with you. 좋은 일에 대하여 열심으로 사모함을 받음은 내가 너희를 대하였을 때뿐 아니라 언제든지 좋으니라 – 갈라디아서 4:18)
우리말 성경은 사실 애매모호한 문장으로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 반면 영어 표현은 매우 명확하다.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It is fine to be zealous)/ 의도가 좋다면(provided the purpose is good)’ /언제나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and to be so always.) /내가 있을 때뿐 아니라(not just when I am with you)” 우리말 뿐 아니라 영어로 성경을 읽으면 이렇게 의미를 더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1] 열심인, 열광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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