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이야기, 그리고 참고한 서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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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들은 어쩌면 나 스스로에게 말하고 싶은 하나의 ‘성공적인 인생’ 아니 ‘실패하지 않는 삶’을 그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자신과 이 세상 그리고 세상을 만나는 나를 조명해 보았으니 말이다. 그런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조금 늦기는 했지만, 나 자신 스스로 부족했던 것들을 훈련하고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패하지 않는 삶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우선 내 눈 앞에 다가서는 사소한 것들을 의도적으로 암기하기 시작했다. 내가 가장 소홀히 해왔던 것들이다. 전 같으면 그냥 스쳐 지나갔을 영화 감독 그리고 제작사 심지어 조연 배우들의 이름까지 더 유심히 살펴본다. 자연에서 만나는 나무, 풀, 꽃들의 이름 그리고 지나가는 버스의 경유지까지 관심을 가져본다. 영화나 드라마의 대사도 그냥 흘려 버리지 않기로 했다. 대부분 기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들이 모여 새로운 지식을 유발하고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일부러 찾아가면서 까지는 아니라도, 마주치는 모든 것들을 가능한 의미 있는 단어나 이야기로 만들어 기억해 두려고 한다. 한자(漢字)로 되어 있는 단어 하나에도 이야기를 부여할 것이며, 그들 중에 특별히 나중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나 지식은 잘 정리하고 압축하여 저장해 둘 것이다. 이미 비교적 잘 분류되고 조직화된 ‘기억의 궁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현장에서는 가능한 메모를 하며 2X2 매트릭스로 축소해 생각하겠지만, 여유 있는 시간에는 특정 주제를 정하여 천천히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가질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네트워크의 모습으로 복잡성을 더 해 간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지만, 나는 그 복잡성을 피라미드의 형태로 단순화 해 갈 것이다. 물론 그렇게 얻어진 단순함은 완벽함과는 거리가 있으며,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복잡한 현실에서 우선적으로 중요한 특징을 잡아내려고 노력하겠지만, 그 특징을 만들어 내는 원인이 무엇인지도 함께 추론해 봐야 한다. 그리고 전혀 관계 없는 것들간에 연관성을 찾기 위해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다. 회의나 대화 중에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주장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에는 늘 남들과 다른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볼 것이다. 새롭다는 것이 대화를 흥미롭게 만들고 또 창의적인 의견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의사결정을 앞두거나 선택을 마주하면 무슨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포기하는 것이 옳은지 심사숙고할 것이다.


너무 앞서 갈 필요가 없다는 것도 명심해 두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다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나와 잘 안 맞는다고 판단되면 비록 도움이 될지 모르는 사람이라도 가능한 일찌감치 만남을 포기할 것이다.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기는 하지만, 그들 중에 멍청한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도 늘 염두에 두려고 한다. 차라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볼 생각이다.

매우 주관적인 숫자이기는 하지만 한계이익과 비용을 비교 검토해 본 결과가 그렇다. 더 나은 미래,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고 또 우리 아이들이 그런 세상에서 살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가족과 지인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합리적이며 분석적인 사고를 강조하고 또 조언을 주겠지만, 이미 결정된 일에는 비록 그것이 정답이 아니라도 칭찬하고 긍정의 에너지를 나누어 줄 것이다. 하지만 늘 겸손이 우선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니 말보다는 무엇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 하나라도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작은 접시 컵 하나라도 싱크대에 놓여있으면 지체 없이 설거지를 할 것이다. 노동의 재미가 있기도 하지만, 나와 함께 하는 가족들이 작은 감사함이라도 느끼고 또 남을 배려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더 나은 일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지혜라면, 그런 지혜에는 특별한 것이 없는 듯하다. 무릎을 탁 치면서 “바로 그거야”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 고개를 끄덕이며 “그럴 수 있어“라고 동의할 수 있는 것들뿐이다.

이 책의 결론도 결국 그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글과 말을 곱씹어 보아야 했으며, 큰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 아니 그들의 글과 말이 없었다면 이렇게 길게 의미 있도록 내 생각을 표현하지 못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려놓은 글들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인터넷에서 참조한 글들은 익명이거나 아주 짧은 글들이 대부분이어서 모두 참고자료로 올리지는 못하지만,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야 마땅하다.


지기 《위대한 생각의 힘 As a Man Thinketh》 제임스 앨런(James Allen) 1902
지기 《성취의 법칙 The Secret of the Ages》 로버트 콜리어(Robert Collier) 1926
지기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Think and Grow Rich》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 1937
지기 《신념의 마력 The Magic of Believing》 클로드 브리스톨(Claude M Bristol) 1948
지기 《존재의 심리학 Toward a Psychology of Being》 아브라함 매슬로(Abraham Maslow) 1962
지기 《정상에서 만납시다 See You at the Top》 저그 지글러(Zig Ziglar) 1975
지기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1976
지기 《인간 본성에 대하여 On Human Nature》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 1978
지기 《마테오 리치, 기억의 궁전 The Memory Palace of Matteo Ricci》 조나단 D. 스펜스(Jonathan D. Spence) 1983
지기 《욕망의 진화 The Evolution of Desire: Strategies Of Human Mating》 데이비드 버스(David M. Buss) 1994
지기 《감성지능 Emotional Intelligence》 대니엘 골만(Daniel Goleman) 1995
지기 《뇌내혁명 腦內革命》 하루야마 시게오(春山茂雄) 1996
지기 《이타적 유전자 The Origins of Virtue)》 매트 리들리(Matt Ridley) 1996
지기 《오쇼의 짜라투스트라 Zarathustra: A God That Can Dance》 오쇼 라즈니시(Osho) 1997
지기 《다빈치처럼 생각하기 How to Think like Leonardo da Vinci》 마이클 캘브(Micheal Celb) 1998
지기 《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The McKinsey Way》 에단 라지엘(Ethan Rasiel)·폴 프리가(Paul N. Friga) 1999
지기 《생각의 탄생 Spark of Genius》 로버트, 미셀 루트번스타인(Root-bernstein) 1999
지기 《단순함의 원리 The Power of Simplicity》 스티브 리브킨(Steve Rivkin)·잭 트라우트(Jack Trout) 2000
지기 《세상의 모든 굼벵이들에게The Procrastinator’s Handbook: Mastering the Art of Doing It Now》 리타 엠멋(Rita Emmett) 2000
지기 《로지컬 씽킹 Logical Communication Skill Trainingロジカル・シンキング―論理的な思考と構成のスキル》 테루야 하나코(照屋 華子)·오카타 케이코(岡田 恵子) 2002
지기 《맥킨지는 일하는 마인드가 다르다 The McKinsey Mind》 에단 라지엘(Ethan Rasiel)·폴 프리가(Paul N 2002
지기 《나는 내가 낯설다Strangers to Ourselves: Discovering the Adaptive Unconscious 》 티모시 윌슨(Timothy Wilson) 2002
지기 《습관의 힘 The Power of Habit》 잭 D. 핫지(Jack D. Hodge) 2003
지기 《2X2 매트릭스 2X2 Matrix》 알렉스 로위(Alex Lowy)· 필 후드(Phil Hood) 2004
지기 《이타적 인간의 출현》 최정규 2004
지기 《전략사고 컴플리트북 戰略思考コンプリ-トブック》 가와세 마고토(河瀨 誠) 2005
지기 《블링크 Blink》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 2005
지기 《긍정의 힘 Your Best Life Now》 조엘 오스틴(Joel Osteen) 2005
지기 《만족 Satisfaction》 그레고리 번스(Gregory Berns) 2005
지기 《솔로몬 부자학 31장:The Richest Man Who Ever Lived》 스티븐 K. 스캇(Steven K. Scott) 2006
지기 《단순함의 법칙 The Laws of Simplicity》 존 마에다(John Maeda) 2006
지기 《기분좋게 유식해지는 심리학》 다쿠미 에이이치(匠 英一) 2006
지기 《브레인맨, 천국을 만나다 Born on a Blue Day》 다니엘 타멧(Daniel Tamet) 2007
지기 《몰입의 즐거움 Top 10 ways to make better decision》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 2007
지기 《크게 생각하라》 하동식 2007
지기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The Opposable Mind》 로저 마틴(Roger Martin) 2007
지기 《몰입 Think Hard》 황농문 2007
지피 《도덕 감정론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 아담 스미스(Adam Smith) 1759
지피 《종의 기원 The Origin of Species》 찰스 다윈(Charles Darwin) 1859
지피 《도덕적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Moral Man and Immoral Society》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 1932
지피 《순전한 기독교 Mere Christianity》 C. S. 루이스(C. S. Lewis) 1952
지피 《중국의 과학과 문명, Science and Civilisation in China》 조셉 니덤(Joseph Needham) 1954
지피 《과학적 발견의 패턴 Patterns of Discovery: An Inquiry into the Conceptual Foundations of Science》 노우드 핸슨(Norwood Russell Hanson) 1958
지피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The Feynman lectures on physics》 파인만(Richard P. Feynman) 1963
지피 《사회생물학의 새로운 종합 Sociobiology: The New Synthesis》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 1975
지피 《생명의 느낌 A Feeling for the Organism》 이블린 폭스 켈러(Evelyn Fox Keller) 1983
지피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Order out of chaos》 일라야 프리고진(Ilya Pregogine) 1984
지피 《시간의 역사 A Brief History of Time》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1987
지피 《최종 이론의 꿈을 찾아서 Dreams of a Final Theory》 스티븐 와인버그 (Steven Weinberg) 1993
지피 《네번째 불연속: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 The Fourth Discontinuity: The Co-Evolution of Humans and Machines》 브루스 매즐리시(Bruce Mazlish) 1995
지피 《80/20 법칙 The 80/20 Principle: The Secret of Achieving More with Less》 리차드 코치(Richard Koch) 1998
지피 《리오리엔트 ReOrient》 안드레 군더 프랑크(Andre Gunder Frank) 1998
지피 《여섯개의 수 Just Six Numbers》 마틴 리스(Martin Rees) 1999
지피 《통섭: 지식의 대통합 Consilience: The Unity of Knowledge》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 1999
지피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격변하는 역사를 읽는 새로운 과학 Ubiquity: Why Catastrophes Happen》 마크 뷰케넌(Mark Buchanan) 2000
지피 《거의 모든 것의 역사 A Short History of Nearly Everything》 빌 브라이슨(Bill Bryson) 2003
지피 《과학 콘서트》 정재승 2003
지피 《티핑포인트 Tipping Point》 말콤 글래드웰(Malcom Gladwell) 2004
지피 《세계를 삼킨 숫자 이야기 The Triumph of Numbers》 코언(I. Bernard Cohen) 2005
지피지기 《국부론 Wealth of Nations》 아담 스미스(Adam Smith) 1776
지피지기 《카네기 인간관계론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 1937
지피지기 《상대방을 사로잡는 대인관계술 How to Have Power and Confidence In Dealing With People》 레스 기블린(Les Giblin) 1956
지피지기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 ) 1989
지피지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New Ideas from Dead Economists》 토드 부크홀츠(Todd G. Buchholz) 1989
지피지기 《달인: Mastery》 조지 레오나르드(George Leonard) 1992
지피지기 《e-비즈니스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10가지 경제학 원칙 Executive Economics》 슐로머 메이틀(Shlomo Maital) 1994
지피지기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10 Natural Laws of Successful Time and Life Management》 하이럼 스미스(Hyrum Smith) 1994
지피지기 《경쟁론 On Competition》 마이클 포터(Michael E Porter) 1996
지피지기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 All Life is Problem Solving》 칼 포퍼(Karl Popper) 1999
지피지기 《드림 소사이어티 Drean Society》 롤프 옌센(Rolf Jensen) 1999
지피지기 《느리게 사는 즐거움 Dont Hurry, Be Happy》 어니 젤린스키(Ernie Zeljnski) 1999
지피지기 《탁월한 선택의 테크닉 Smart Choice》 존 하몬드(John S. Hammond), 랠프 키니(Ralph L. Keeney), 하워드 래이퍼(Howard Raiffa) 1999
지피지기 《스토리텔링 – 대화와 협상의 마이더스》 아네트 시몬스(Annette Simmons) 2001
지피지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Whale done!: the Power of Positive Relationships》 켄 블랜차드(Ken Blanchard) 2002
지피지기 《링크 Linked: The New Science of Network》 바라바시(A.L. Barabasi) 2002
지피지기 《실행에 집중하라 Execution》 래리 보시디(Larry Bossidy)·램 차란(Ram Charan) 2004
지피지기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 The 8th Habit: From Effectiveness to Greatness》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 2004
지피지기 《생각의 창의성 TRIZ》 김효준 2004
지피지기 《미래를 경영하라 Re-image》 톰 피터스(Tom Peters) 2004
지피지기 《블루오션 전략 Blue Ocean Strategy》 김위찬·르네 마보안(Renee Mauborgne) 2005
지피지기 《판단력 강의 101 Making Great Decisions in Business and Life》 데이비드 헨더슨(David R. Henderson), 찰스 후퍼(Charles L. Hooper) 2005
지피지기 《성공하는 CEO들의 일하는 방법 Organized for Success》 스테파니 윈스턴 (Stephanie Winston) 2005
지피지기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스티븐 코비(Stephen R 2006
지피지기 《보스턴컨설팅 그룹의 리더십 테크닉 經營者になる經營者を育てる》 칸노 히로시(菅野寬著) 2006
지피지기 《배려》 한상복 2006
지피지기 《부의 기원 The Origin of Wealth: Evolution, Complexity, and the Radical Remaking of Economics》 에릭 바인하커(Eric D. Beinhocker) 2006
지피지기 《Top 10 ways to make better decision, New Scientist, 5 May 2007》 Kate Douglas and Dan Jones 2007
지피지기 《3.0CEO를 위한 명품경영학》 이면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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